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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버림

이탈리아 남부와 로마의 경유지, 살레르노 여행. 포지타노에서 로마, 그 중간 어딘가

by 소울림 2020. 5. 14.

아름다운 포지타노를 뒤로 한 채
로마로 향하는 페리 위.
정말 떠나기 싫었지만
맘속 깊은 곳, 한식이 그리웠기에
어쩔 수 없이 가야지?하고 향한 로마.
다음 여행엔 김치파우치를 많기 많이 사야겠다.
고추장 튜브도 많이 많이...

포지타노에서 페리를 타고 살레르노까지 가고,
살레르노에서 기차를 타고 로마를 가는 여정이다.
페리를 타고 오는 동안은
구경할 게 많았기 때문에 지루한 줄도 몰랐다.

내리고 나니
항구 도시에 온 느낌.
정말이지 같은 이탈리아라도
이렇게 천지차이구나 싶었다.

역시, 로마와 이탈리아 남부의 중간이다.
위치도 느낌도.

날이 흐리기도 했지만
오후 늦은 시간이라 해가 지기 시작해서
건물에는 전반적으로 따뜻한 색이 났다.

저 멀리 살짝 보이는 노을.

이런 으스스한 골목도 있다.
이번 여행 중 가장 스산한 곳이었달까...

비는 시간을 때우기 위해
산책을 했지만 볼거리가 그닥 없었기에
역 안의 카페테리아에서
주스와 샌드위치를 먹었다.
얼음 달라고 하는 건 우리뿐이지만
더워 죽겠는데 창피가 무엇인가 싶었다.

확실히
경유지로서의 역할로 끝인 곳, 살레르노.
여행지로서는 전혀 추천하지 않는다. 
시간이 남는다면 둘러는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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