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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버림

피렌체 인생 사진 포인트, 포토존[베키오 다리, 미켈란젤로 언덕, 피렌체 노을, 달 오스떼]

by 소울림 2020. 5. 5.

솔직하게 말하자면,

로마보다는 피렌체가 내 감성에 맞는 듯 싶다.

세 번째 방문이지만

정말이지 전혀 질리지 않는 곳.

특히 베키오 다리가 그렇다.

몇 시간이고 저 강을 바라볼 수 있을텐데.

산타마리아 노벨라 역 근처의 달오스떼만 가다가,

이번엔 베키오 다리 근처의 지점에 갔는데

역 근처가 1호점, 베키오 다리 근처가 2호점.

후기를 찾아보면 2호점이 낫다는 말이 많은데,

나는 압도적으로 1호점이 좋다.

음식맛은 비슷하다 쳐도, 음식점 내부의 인테리어, 분위기, 직원 친절도 등.

게다가 2호점 인테리어 특색인

'고기 냉동고' 근처에서 먹으면

접시가 보랏빛으로 빛나는 걸 볼 수 있다.

점심, 저녁 식사시간대에는 사람이 붐비기 때문에

테이블을 선택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보랏빛 조명 아래 식사를 했다.

두 번이나 간 1호점에는 따뜻한 조명 아래, 포근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했었는데.

 

보볼리 정원 근처에 있던 공원.

시간이 얼마 없어 입장료를 내고 보볼리 정원을 갈 시간이 안 돼,

근처를 돌아다니다 발견.

지역 주민들이 강아지를 데리고 와 산책을 많이들 하는 곳이었다.

노을을 찍기 위해

서둘러 미켈란젤로 언덕을 오르기 시작했다.

조금씩 노을빛이 드리운다.

8월에 간 여행이지만 장미가 피어 있었다.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내려다 본 베키오 강.

우피치 미술관이 보인다.

언덕 구경을 마치고 내려오니

노을이 붉게 타고 있었다.

정말이지, 그립고 그리웠던 베키오 다리의 노을.

내게 있어 인생 사진은

그 날의 냄새, 빛깔, 그리고 당시의 감정이

생생하게 떠오르게 하는 사진이다.

-이상 피렌체에의 인생사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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