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버림

포지타노 사진 포인트 [포지타노 포토존, 인생사진 남기기]

by 소울림 2020. 4. 30.

2019년 8월,

친구 두 명과 함께한 특별한 여름휴가.

이탈리아 로마, 피렌체, 소렌토, 포지타노, 아씨시

다섯개의 도시를 눈에, 마음에, 카메라에 담고 왔다.

다시 올 수 있을까?

 

 

세상에 갈 곳은 많으므로,

두 번 오지 못할 수 있단 생각에 인생 사진을 남기려 무던히도 노력했더랬다.

오늘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좋았던 포지타노 사진 포인트를 써보려 한다.

 

 

윗동네로 올라갈 수 있는

마을버스를 타는 곳.

티켓도 저 가게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게이름은 'Collina Positano Bakery' (빵집이면서 잡화점)

가격은 3명이서 편도 7.8유로를 냈으니, 1명 편도 2.6유로.

땡볕이 내리쬐는 여름이니 나름 감사한 가격이다.

버스 정류장도 저 가게 바로 맞은 편이다.

불안하다면,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곳에서 기다리다가

버스기사에게 물어보면 된다. up? 과 함께 검지를 위로 슉 슉.

버스티켓은 반드시 타자마자 펀칭해야 한다.

 

 

버스를 타고 올라가면 점점 내가 지나다니던 곳들을 내려다 볼 수 있게 된다.

우리가 묵은 숙소인 '호텔 사보이아(Hotel Savoia)'도 나름 마을의 중간 쯤에 있었지만

버스를 타고 올라갈수록

낯선 여행자에게는 허락되지 않는 공간으로 가는 느낌에

마음이 벅차 올랐다.

 

 

내린 정류장의 이름은 모르지만

아 더는 올라가지 않겠다 싶은 즈음에 급하게 하차했다.

다른 여행객들이 많이들 내리니 눈치껏 내리면 된다.

위 사진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장면이다.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후

조금 더 올라가볼까, 하며 조금씩 올라가보니

이렇게 멋진 사진 포인트가 있었다.

이쪽 방향은 포지타노의 보편적 여행 코스로는

볼 수 없는 방향이어서, 신나게 카메라에 담았다.

 

 

찍는 족족 명작이 되니,

인생사진이 너무 많아 인생사진이라고 하기도 힘들어졌다.

인생이 100개 1,000개도 아니고 말이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 사보이아(Hotel Savoia),

멋진 풍경과 함께 근사한 점심을 먹었던 호텔 포세이돈(Hotel Poseidon)의 레스토랑,

그리고 너무나 기다렸던 포지타노에서의 수영.

아직 할 말이 많으니 다음 포스팅에서 하기로 한다.

댓글